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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과 기술의 다음 흐름을 읽는 전략 노트

  • 2025. 4. 5.

    by. 에셋 빌더

    목차

       

      암호화폐의 세계는 때때로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실험에서 시작되곤 한다. 라이트코인도 그런 사례 하나다. 비트코인이라는 혁신이 세상을 뒤흔들고 있던 2011, 개발자는 빠르고, 실용적인디지털 화폐에 대한 아이디어를 품었다. 결과물이 바로 라이트코인이다. 글에서는 라이트코인이 어떤 배경에서 태어났고, 기술적으로 비트코인과 어떤 차별점을 가졌는지, 그리고 여전히 유효한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려 한다. 라이트코인을 처음 접하거나, 한동안 잊고 있었던 독자라면, 글이 다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있을지도 모른다.

       

      라이트 코인

       


      1. 라이트코인의 탄생 배경: 비트코인을 보완하고 싶었던 개발자의 시도

      라이트코인(Litecoin) 2011, 전직 구글 엔지니어였던 찰리 (Charlie Lee) 의해 개발되었다. 그는 라이트코인을 사실상 혼자서 개발했으며, 초기에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출발한 성격이 강했다. 비트코인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만큼, 혼자서도 구현할 있었고, 실제로 라이트코인의 초기 커밋과 유지보수는 거의 전적으로 그가 담당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설계 철학을 존중하면서도, 실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속도나 수수료, 확장성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라이트코인은 그대로 '가볍고(light) 빠른 비트코인' 목표로 만들어진 셈이다. 라이트코인의 기술적 세부 정보와 최신 개발 현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있다.

       

      찰리 리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라이트코인은 디지털 "이라는 말을 남기며, 라이트코인이 일상적인 지불 수단으로 쓰이기를 바랐다. 당시 커뮤니티 내에서는 비트코인의 느린 속도와 수수료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는 이들이 있었고, 라이트코인은 이러한 요구를 어느 정도 반영한 시도이기도 했다. 블록체인의 이상이 '탈중앙화된 자유로운 송금과 거래' 있다면, 라이트코인은 그것을 실용적인 방식으로 구현하고자 했던 시도라고 있다. 참고로 라이트코인은 흔히 "Litecoin 비트코인을 포크해서 만든 코인이다"라고 표현되는데, 이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의 오픈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독립 개발되었음을 뜻한다. ,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갈라져 나온 하드포크(hard fork)와는 다르게, 별도의 체인으로 처음부터 구축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참고로 이더리움은 라이트코인보다 훨씬 뒤인 2015년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찰리 리의 구상은 플랫폼보다는 단순하고 실용적인 전자 화폐에 가까웠다고 이해할 있다.

       

      참고로포크라는 개념은 기술적으로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며, 라이트코인은 하드포크가 아닌 독립 체인으로 시작된 경우다👉 [하드포크의 모든 것]

       


      2. 라이트코인의 기술적 특징

      라이트코인은 단순한 복제본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구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여러 기술적 차별점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꼽을 있다.

       

      2.1 채굴 알고리즘: Scrypt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의 SHA-256 대신 Scrypt 알고리즘을 채택했다. 알고리즘은 연산 능력만으로는 충분히 빠른 채굴이 어려울 정도로 메모리(RAM) 의존적인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이는 단기간에 ASIC(전용 채굴기) 통한 채굴 효율의 독점화를 방지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며, 결과 초기에는 CPU GPU만으로도 채굴 참여가 가능했다. Scrypt SHA-256보다 복잡하지 않아서 진입장벽이 낮았으며, 특히 ASIC(전용 채굴기) 도입이 늦어져 채굴이 특정 세력에 독점되지 않도록 하는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이러한 구조는 채굴 참여자들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네트워크의 탈중앙성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2.2 블록 생성 속도: 2.5

      비트코인이 블록 하나를 생성하는 평균 10분이 걸리는 반면, 라이트코인은 2.5분이다. 차이는 단순한 시간의 차이 이상이다. 블록 생성 주기가 짧다는 것은 네트워크 내에서 새로운 거래가 자주 처리된다는 의미이며, 이는 사용자에게 빠른 거래 승인 경험을 제공할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실시간성에 가까운 속도 덕분에 라이트코인은 실제 결제나 송금 환경에서 체감상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있게 되었다.

       

      참고로 오늘날 이더리움(12), 솔라나(0.4)처럼 초단위로 거래를 처리하는 플랫폼들과 비교하면 2.5분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지만, 라이트코인이 등장한 2011 당시에는 비트코인의 10 주기에 비해 획기적으로 빠른 속도였다. 당시에는 이처럼 실사용에 초점을 맞춘 코인이 거의 없었으며, 라이트코인은 시점에서 '결제에 있는 디지털 화폐'라는 개념을 기술적으로 구현한 초기 사례 하나로 평가된다.

      또한, 라이트코인이 출시되던 무렵에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비트코인을 단순히 포크한 실험적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 차별성과 목적성을 갖춘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을 있었다.

       

      2.3 발행량: 8,400

      비트코인의 최대 공급량이 2,100 개인 비해, 라이트코인은 8,400 개로 4 많다. 이는 단순히 수량만 많은 것이 아니라, 라이트코인의 철학과 유통 모델을 반영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발행량이 많으면 단위당 가격은 낮게 유지될 있고, 이는 소액 거래나 마이크로 페이먼트 환경에 적합한 조건이 된다. 이러한 점에서 라이트코인은 고가 자산보다는 실용적 통화에 가까운 접근 방식을 취한 것으로 해석할 있다.

       

      라이트코인의 공급량 8,400 개는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많지 않은 수량일 있지만, 2011 당시에는 비트코인의 공급량 2,100 개보다 4 많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의미한 설정이었다. 이는 단순한 희소성보다는 유통성과 실용성을 고려한 설계였다고 있다. 실제로 라이트코인은 출시 당시 0.3~0.5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으며,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 따라 수차례 급등락을 반복했다. 2017 말에는 최고가 360달러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처럼 가격 변동성도 비트코인 못지않게 컸다.

       

      2.4 Merge Mining: 도지코인과 병합 채굴

      2014년부터 라이트코인은 도지코인(Dogecoin)과의 병합 채굴(Merge Mining) 지원하기 시작했다. 병합 채굴이란, 동일한 작업 증명(Proof of Work) 기반의 여러 블록체인을 동시에 채굴할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 라이트코인을 채굴하면서 도지코인도 함께 채굴할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방식은 블록체인 모두에 많은 해시 파워를 제공하여 보안을 강화할 있으며, 채굴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리소스로 많은 보상을 얻을 있어 효율성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병합 채굴은 라이트코인의 초기 설계에 포함되어 있던 기능은 아니었으며, 2014 도지코인과의 협력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이후 도지코인이 라이트코인의 채굴 해시 파워를 공유할 있도록 구조를 변경하면서 병합 채굴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Scrypt 기반의 다른 블록체인들도 병합 채굴 대상이 있지만, 현재는 도지코인과의 조합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3.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의 주요 차이점

      코인은 유사한 기술 기반을 공유하지만, 운영 목적과 구조에서는 여러 차이점이 존재한다. 아래는 대표적인 비교다.

      항목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출시 연도 2011 2009
      채굴 알고리즘 Scrypt SHA-256
      블록 생성 시간 2.5 10
      공급량 84,000,000 LTC 21,000,000 BTC
      주요 목적 빠른 지불, 실사용 가치 저장, 디지털
      병합 채굴 도지코인과 지원 미지원

       

      이러한 차이를 통해 라이트코인은 '빠르고 실용적인 디지털 화폐'라는 목표를 갖고 개발되었으며, 비트코인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보완하고자 했던 시도라는 점을 있다.

       

      특히 라이트코인의 채굴 알고리즘(Scrypt) 단순한 기술적 선택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쉽게 채굴에 참여할 있도록 설계된 구조였다. 여기에 더해, 2.5분이라는 빠른 블록 생성 시간과 결제에 최적화된 설계는 라이트코인이 실사용 중심 암호화폐로 자리잡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처럼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의디지털 개념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디지털 방향성을 기술적으로 구현한 프로젝트였다.

       

      [관련 글] 비트코인 완전 정복: 개념, 작동 방식, 장단점 한눈에 보기

       


      4. 라이트코인의 유틸리티: 실사용 가능한 '디지털 '인가?

      라이트코인은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처럼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은 아니지만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구조를 참고하면 차이를 이해할 있다), 지불 수단으로서의 유틸리티는 분명히 존재한다.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상적인 결제나 송금 같은 실사용 환경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라이트코인의 유틸리티는 초기부터 결제와 송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당시에는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사용처가 제한적이었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상점이나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는 결제 수단으로 라이트코인이 사용되기도 했으며, 소액 송금용 코인으로 기능한 사례도 있었다. 다만 이런 사례는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렀고, 당시로서는 철학에 비해 실질적 사용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는 라이트코인을 지원하는 결제 게이트웨이나 카드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초기 비전이 점차 현실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라이트코인 기반 결제 카드나 직불형 서비스가 개발되면서, 실물 경제와의 연결 가능성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러한 실사용 확장은 Litecoin Foundation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결제 인프라 프로젝트와도 연결되어 있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복잡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진 않지만, 명확한 유틸리티 목적을 가진 암호화폐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한다고 있다.

       


      5. 여전히 가벼운가, 여전히 유효한가?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가 쏟아지는 가운데, 라이트코인은 10 넘게 생존해온 되는 프로젝트 하나다. '디지털 '이라는 별명처럼, 튀지는 않지만 실용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성격이 뚜렷하다.

       

      오늘날 DeFi, NFT, RWA 같은 새로운 흐름이 주류가 되었지만, 라이트코인은 여전히 결제와 실사용에 특화된 디지털 통화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라이트코인은 BitPay, NOWPayments 암호화폐 결제 게이트웨이를 통해 온라인 결제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블록카드(BlockCard) 같은 직불형 카드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될 있다. 또한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전송 속도 덕분에, 일부 국가에서는 국경 송금 수단으로도 채택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블록체인이 원래 꿈꾸었던 사용 사례 하나일지도 모른다.

       

      결국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을 보완하고 싶었던 개발자의 실험'에서 출발해, 이제는 자기만의 기능성과 철학을 가진 디지털 화폐로 남아 있다.

       


       

      📌 핵심 요약

      • 라이트코인은 2011 찰리 리가 개발한 '실사용 가능한 비트코인 대안'이다.
      • 비트코인과 달리 Scrypt 채굴 알고리즘, 2.5 블록 생성 속도, 8,400 발행량 등의 차별점을 가진다.
      • 도지코인과 병합 채굴(Merge Mining) 지원하며, 실사용 중심 암호화폐로 기능하고 있다.
      • 온라인 결제, 송금, 직불형 카드 등을 통한 유틸리티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의 하드포크인가요?

      A. 아닙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지만, 별도의 체인으로 처음부터 구축된 독립 프로젝트입니다.

       

      Q2. 라이트코인은 여전히 사용되나요?

      A. , BitPay, NOWPayments 다양한 결제 게이트웨이에서 지원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송금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Q3. 라이트코인은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가요?

      A. 빠른 송금, 낮은 수수료, 실생활 결제 중심의 암호화폐를 찾는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투자보다는 실사용에 초점을 접근이 어울릴 있습니다.

       

      Q4. 도지코인과 병합 채굴을 한다고요? 그런가요?

      A. 네. 라이트코인은 도지코인과 같은 Scrypt 기반 블록체인과 병합 채굴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채굴 효율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