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 코인 제도화 '속도전': 네이버·삼성의 게임 체인저 전략

420조원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 한국은 늦었지만 지금 전력 질주 중입니다. 2025년 9월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역사적 제휴 협의가 발표되자 금융업계가 들썩였습니다. "구글이 코인베이스를 인수하는 것에 맞먹는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죠.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핵심 가치부터 정부 제도화 로드맵, 네이버·삼성의 구체적 전략까지 최신 동향을 총정리했습니다. 디지털 금융의 판이 바뀌는 지금, 놓치면 안 될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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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이해: 개념부터 글로벌 시장까지

1.1.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일까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이름 그대로 '안정적인 코인'입니다. 가격이 요동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미국 달러나 유로처럼 특정 법정 화폐의 가치에 1:1로 고정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입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이 고정 기준이 바로 한국의 원화(KRW)입니다. 쉽게 말해 '1 원화 스테이블 코인 = 1 원'의 가치를 항상 유지하는 디지털 화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코인을 발행하는 주체는 코인 발행량만큼 실제 원화 현금이나 국채 등 안전한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코인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기 때문입니다.

• 원화의 안정성: 가격 변동성 걱정 없이 안전하게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 블록체인의 효율성: 은행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365일 전 세계 어디든 빠르고 저렴하게 송금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작동 원리, 종류, 사례 완벽 정리' 글에서 이러한 기술적 근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근본적인 개념, 작동 원리, 그리고 종류별 특징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으시다면 '스테이블 코인이란? 종류부터 작동 방식까지 완벽 정리'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2.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핵심 경제적 가치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히 투자 상품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디지털 인프라를 혁신할 수 있는 핵심 도구입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핵심 가치 및 효과

구분	핵심 가치	구체적 효과
💸 송금 비용 절감	국제 송금 수수료 90% 이상 절감 가능	기존 은행 송금 수수료(3~5%) → 블록체인 송금(0.1~0.5%)<br>삼성전자 규모 기업의 경우 연간 최대 1억 달러 절감 효과
⚡ 결제 효율성 향상	24시간 365일 실시간 결제 가능	은행 영업시간 제약 없음<br>해외 송금 시간 단축 (3~5일 → 수 분)
🌏 원화 국제화 기여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원화 사용 확대	K-콘텐츠, 관광, 전자상거래 등에서 원화 직접 결제<br>통화 주권 강화 및 환율 리스크 감소

 

1.3. 왜 지금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시급한가?

2025년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달러 스테이블 코인(USDT, USDC 등) 거래 규모가 57조원에 달했습니다. 일일 거래량의 20% 이상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없어 한국 투자자들이 환율 리스크에 노출되고, 막대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구조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통화 주권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4.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폭발적 성장

2025년 10월 기준, 전 세계 스테이블 코인 총 발행량은 3000억 달러(약 420조원)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2024년 연간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송금 규모는 출처에 따라 약 15~25조 달러로 추정되며, 일부 분석에서는 비자(Visa)의 총결제액을 상회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미국: GENIUS 법안으로 제도화 완성

2025년 6월, 미국 상원은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인 'GENIUS Act(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를 통과시켰습니다.

 

주요 내용은:

• 연방 은행감독 체계(OCC 및 주요 은행감독기관) 하의 허가형 발행자만 스테이블 코인 발행 가능 (주정부 감독 옵션 포함)
• 발행 잔액에 대해 현금, 국채, 은행 예금 등 100% 준비자산 의무화
•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고객 자산 분리 보관 의무
• 월별 공시 및 감독·등록 의무

 

같은 달,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스테이블 코인이 메인스트림 금융으로 진입했음을 증명했습니다.

 

미국 GENIUS Act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美 GENIUS Act 전문: 스테이블코인이 증권이 아닌 '지급결제 수단'으로 확정된 배경과 핵심 규제 요건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일본과 싱가포르의 선제적 대응

• 일본: 2023년 자금결제법 개정으로 전자결제수단등거래업자(EPIESP) 제도 도입. 해외 발행 스테이블 코인도 손실보전 의무를 전제로 역내 유통 허용
• 싱가포르: 2023년 '단일통화 스테이블 코인(SCS)' 규제 프레임워크 확정

 

🇰🇷 한국 시장의 실제 움직임: DTM 운영 사례

2025년부터 관광지·상권을 중심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원화 현금으로 교환하는 '디지털 ATM(DTM)'이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이아(Kaia) 네트워크 지원 다윈KS(DaWinKS) DTM은 여권·안면인증 기반 KYC를 거친 외국인에게 USDT 현금화를 제공하며, 남산 타워·홈플러스 합정·센텀시티, 명동 '머니클럽', 남대문 환전카페 등에서 운영 중입니다.

 

현재는 외국인 전용으로 제한되지만,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시 내국인 활용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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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제도화 로드맵

2.1.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

2025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다음과 같은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
✅ 가상자산 현물 ETF 허용
✅ 토큰증권(ST) 법제화
✅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통한 가상자산 제도화 추진

 

2.2.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 (2025년 6월)

2025년 6월, 민병덕 의원 대표 발의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국회에 제출되었습니다.

 

주요 내용:

• 스테이블 코인을 '가치 안정형 디지털 자산'으로 정의
• 발행자 인가 요건: 자기자본 10억 원 이상 (일부 법안은 5억 원)
• 준비자산 명확화 및 100% 고유동성 자산 유지 의무
• 금융위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개입 권한 명시

 

금융위원회는 2025년 10월 2단계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상세 내용과 진행 상황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3. 한국은행의 신중한 입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하지만 은행권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주요 우려사항:

 

🔴 통화정책 유효성 저하

• 스테이블 코인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면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효과가 약해질 수 있음

 

🔴 외환 관리 어려움

• 비은행 기관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자본이동 경로가 복잡해져 원화 안정성과 환율 정책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음

 

🔴 달러 스테이블 코인 환전 우려

•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으로의 환전 통로가 되어 자본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음

 

반면, 민간 핀테크 기업들은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핀테크·민간 서비스가 이끌고 있으며, 은행만 발행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은 총재의 발언 전문을 통해 이창용 한은 총재의 핵심 발언 전문: "원화 스테이블코인, 통화정책 유효성 저해 우려"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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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요 기업들의 게임 체인저 전략

3.1. 네이버-두나무 빅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의 게임 체인저

역사적 제휴 협의의 배경

2025년 9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업비트 운영사)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전략적 제휴를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거래 완료 전이며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주주 승인, 국회 국정감사 이슈(사전매매 의혹 조사 가능성)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지만, 이는 한국 디지털 금융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제휴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시아 블록체인 전문 리서치 기관 타이거 리서치는 이를 "구글이 코인베이스를 인수하는 것에 맞먹는 빅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양사의 핵심 역량

🟢 네이버의 강점:

• 네이버페이 월간 활성 사용자(MAU) 1700만명
•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광고·콘텐츠 플랫폼 보유
• 연간 80조원 규모의 결제 인프라
• 검색, 쇼핑, 웹툰, 페이, 지도 등을 아우르는 슈퍼앱 생태계

 

🔵 두나무의 강점:

• 국내 1위,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
• 국내 최대 가상자산 투자자 기반 확보
• 블록체인 기술 및 코인 운영 노하우
• 2025년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을 위한 관련 상표 60여건 출원

 

시너지 효과

두 회사의 결합은 다음과 같은 혁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 수천만 이용자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 결제망 즉시 확보
✨ 네이버페이 연동을 통한 실물 경제 결제 활용처 제공
✨ 국내 커머스부터 광고비, 크리에이터 수익 정산, 크로스보더 송금, 글로벌 C2C, 웹툰 플랫폼까지 확장성 확보
✨ 넥슨과의 MOU를 통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내 스테이블 코인 활용
✨ 장기적으로 담보 자산을 활용한 운용 수익 및 대출 서비스 제공 가능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본격 도입되면 가장 큰 수혜 기업은 네이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국내 1위 중앙화 거래소(CEX)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손을 잡는 것은 국내 스테이블 코인 유통망을 선점하는 데 결정적입니다.

 

이러한 중앙화 거래소 기반의 전략적 움직임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CEX vs DEX 완전 비교 – 중앙화와 탈중앙화 거래소의 구조, 장단점 선택 기준' 분석을 통해 시장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2. 삼성전자: 인프라 제공자로서의 전략적 포지셔닝

삼성전자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가 아닌 '전달자(플랫폼 제공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글로벌리서치의 분석 (2025년 9월)

2025년 9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 전진 박사가 발표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스테이블 코인을 내부 송금에 활용하면 연간 최소 668억원에서 최대 1434억원(약 1억 달러)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
• 삼성전자 계열사와 지점, 법인 간 국제 송금이 연간 50만 건, 800억 달러 규모라는 가정에 기반
• FX스프레드와 송금 수수료 부담이 사실상 사라지는 효과

 

이는 삼성 연구진이 스테이블 코인의 실질적 효용성과 경제적 효과를 공식 석상에서 분석한 것으로 보도된 사례입니다.

 

💼 삼성글로벌리서치의 상세 분석 내용은 이투데이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구체적 행보

(1) 삼성페이와의 통합

• 녹스(Knox) 보안 플랫폼과 블록체인 키스토어 이미 상용화
• 원화 스테이블 코인 제도화 시 삼성페이를 통한 즉시 결제 기술적으로 가능
• "지갑 없는 디지털 화폐" 구현: 사용자가 별도 앱 설치 없이 기존 결제 흐름에서 디지털 원화 사용 가능
• 스테이블 코인 확산의 최대 장애물인 '지갑 장벽' 해소

 

(2)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 2017년부터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 보유
• 디지털 신원 인증(DID):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발급 및 인증 시스템 구축
• 스마트계약 및 토큰 관리 솔루션 상용화 단계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테이블 코인에 주목하는 이유는 발행자가 아닌 전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며 "스마트폰 보급력, 보안 기술, 글로벌 결제 경험을 모두 갖춘 삼성은 스테이블 코인 확산에 있어 가장 강력한 채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3. 카카오페이: 최대 선불충전금 보유로 발행 유리

카카오페이는 국내 간편 결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불 충전 잔액을 보유한 사업자입니다.

 

• 2025년 1분기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 5919억원
• 네이버페이(1576억원)와 토스(1375억원)의 약 3배 이상 규모
•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선불충전금을 담보 자산으로 활용 가능
• 담보 자산 규모가 클수록 운용수익을 더 낼 수 있어 비즈니스 모델상 유리

 

카카오페이는 2025년 6월 이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 기대감으로 관련주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3.4. 기타 주요 플레이어

코나아이(Kona I)

• 2025년 7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시연 공개
• 'QR 결제 + 기존 카드 인프라' 동시 지원 구조
• 'KONAKRW' 등 상표 출원

 

다날·헥토파이낸셜·미투온

• 지급결제 및 선불충전 분야 강점 보유
• 스테이블 코인 시장 진입 준비 중
• 2025년 6월 이후 관련주 주가 급등 (미투온 253.2%, 헥토파이낸셜 99.3%, 다날 83.9%)

 

IT 인프라 기업들

• 삼성SDS, 신세계 I&C,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 및 토큰화 서비스 제공
• 한국정보통신: DID 및 스마트계약 기반 결제 보안 솔루션
• 카페24: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가상자산 결제 모듈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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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리스크와 미래 전망

4.1.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주요 리스크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은 혁신적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신중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리스크와 정책 과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은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 '코인런' 리스크

가장 큰 위험은 준비금(담보) 문제입니다. 만약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가 약속한 만큼의 원화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그 자산이 부실해지면, 코인 가치가 1원 아래로 떨어지고 코인 보유자들이 한꺼번에 원화로 상환을 요구하는 '코인런(Coin Run)'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통화 정책 유효성 및 외환 관리 과제

• 통화 정책: 스테이블 코인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현금 수요가 감소하면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유효성이 저하될 수 있음
• 외환 문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으로의 환전 통로가 되어 외환시스템을 우회하는 자본 유출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
• 대외지급수단 명확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외국환거래법상 대외지급수단으로 규정하여 현행 외환관리 시스템의 규율체계 적용 필요

 

BIS 2025 연례 보고서: 토큰화된 미래 금융 시스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직면한 3가지 '통화 주권' 한계를 통해 글로벌 중앙은행 커뮤니티의 거시적 관점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한국은행 CBDC와의 관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는 한국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원화입니다. 반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민간 기업이 발행하고 금융 당국의 규제를 받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 CBDC: 국가 화폐의 안정성 담보, 통화주권 보호
• 민간 스테이블 코인: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및 혁신 지원

 

두 가지 디지털 화폐가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으로 디지털 경제의 인프라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행은 도매형 CBDC·토큰화 예금 실험을 병행하면서 민간 스테이블 코인 규제와 상호보완적인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 원화의 국제화와 글로벌 신뢰도 과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환매 구조가 불완전하고 글로벌 신뢰도가 낮다"며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 준비자산에 대한 국제적 신뢰 구축
• 원화 국제화를 통한 다양한 원화 수요 기반 확대
• 해외에서의 원화 활용도 제고

 

4.2. 2025년 10월 현재의 임계점

한국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는 지금 임계점에 도달했습니다.

 

✅ 정부: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
✅ 기업: 네이버-두나무 빅딜, 삼성전자의 구체적 행보, 카카오페이의 자산 기반
✅ 글로벌: 미국 GENIUS 법안 통과, 서클 상장 등 메인스트림 진입
✅ 시장: 국내 달러 스테이블 코인 거래 급증으로 긴급성 증대

 

4.3. 앞으로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

단기 (2025년 4분기~2026년 상반기)

• 디지털자산기본법 국회 통과 여부
• 네이버-두나무 전략적 제휴 협의 완결 여부 및 주식교환 비율 확정
• 한국은행과 정부 간 은행/비은행 발행 주체 합의점 도출

 

중기 (2026~2027년)

• 원화 스테이블 코인 첫 발행 및 거래소 상장
• 네이버페이·삼성페이 연동 서비스 출시
• 글로벌 확장 전략 (해외 거래소 상장, 국제 결제 네트워크 구축)

 

장기 (2027년 이후)

•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성숙
• K-콘텐츠·관광 산업과의 결합
• 원화 국제화 가속화

 

4.4. 기업·투자자·일반 소비자를 위한 시사점

기업

• 글로벌 송금 및 정산 비용 절감을 위한 스테이블 코인 활용 전략 수립 필요
•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규모의 기업은 연간 최대 1억 달러 절감 가능)

 

투자자

• 네이버, 카카오페이, 삼성SDS 등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핵심 기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 주목
• 단, 개별 종목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신중한 접근 필요

 

소비자

• 향후 일상생활에서 스테이블 코인 기반 결제·송금이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
• 디지털 자산 리터러시 제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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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개념부터 경제적 가치, 리스크, 그리고 2025년 10월 현재의 제도화 동향 및 주요 기업들의 구체적 전략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코인을 넘어 국경 없는 경제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원화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도구입니다.

 

특히 2025년 9월 네이버-두나무 전략적 제휴 협의와 삼성전자의 적극적 행보, 그리고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결합되며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물론 준비금 투명성 확보, 소비자 보호 강화, 통화정책과의 조화 등 안전장치 마련이라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신속하게 제도를 정비한다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한국 금융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디지털 심장'이 될 것입니다.

 

본 콘텐츠는 2025년 10월 25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투자 결정 시에는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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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원화 스테이블 코인(민간 발행)은 한국은행의 CBDC와 어떻게 다른가요?

A. 원화 스테이블 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는 모두 디지털 원화이지만, 발행 주체와 목적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CBDC는 한국은행이 직접 발행하며, 주로 금융 안정성 확보와 도매 결제(은행 간 거래)의 최종성을 보장하는 공공 인프라 역할에 중점을 둡니다. 반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네이버파이낸셜이나 시중은행과 같은 민간 기업이 발행하며, 혁신성, 비용 효율성, 크로스체인 호환성 등 기술적 장점을 살려 소매 지급결제 및 국제적 확장성을 담당하는 데 강점을 가집니다. 학계에서는 두 시스템이 서로 경쟁하기보다 상호 보완적으로 통합되어 다층적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2. 한국은행(BOK)이 민간 기업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신중론을 펼치는 주된 이유는 통화정책의 유효성 저하 우려 때문입니다. 만약 거대 빅테크가 대규모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국채 등 준비금으로 운용할 경우, 이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통해 유동성을 통제하려는 노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통제할 수 없는 민간 발행 화폐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 중앙은행의 통화 주권 및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근본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3. 네이버-두나무의 '전략적 제휴 협의'는 단순한 협력인가요, 아니면 인수합병(M&A)에 가까운 빅딜인가요?

A. 현재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전략적 제휴를 협의 중인 단계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 협력을 넘어선 사실상의 빅딜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 규모와 파급력 면에서 "구글이 코인베이스를 인수하는 것에 맞먹는 역사적 사건"으로 비견됩니다. 다만, 거래가 완전히 완료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주주 승인 등 복잡한 법적 절차가 남아있으며, 이에 따라 최종적인 결합 형태와 속도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Q4.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가 준비금(담보 자산)을 운용하여 수익을 낼 수 있나요? (수익 모델 관련)

A.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이용자들이 예치한 원화(준비금)를 국채나 은행 예금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하여 이자 수익을 얻는 것이 주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그러나 미국 GENIUS Act와 같은 선진 규제는 금융 안정성을 위해 이 준비금을 재담보(Rehypothecation, 재사용 또는 재예치)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디지털자산기본법 역시 이러한 국제적 건전성 규제를 따라 준비금 운용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5.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만약 폭락하거나 발행사가 파산하면 제 돈은 어떻게 되나요? (소비자 보호 쟁점)

A. 가장 큰 위험은 준비금 부족으로 인해 코인 가치가 1원 아래로 떨어지는 '코인런(Coin Run)' 사태입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법제화가 시급합니다. 미국의 경우, GENIUS Act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코인 홀더의 청구권이 다른 모든 채권자보다 최우선시되도록 보장하는 파산 보호 조항을 명시했습니다. 한국 역시 이와 유사하게 100% 고유동성 자산 준비 의무와 고객 자산 분리 보관을 통해 소비자를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Q6. 미국의 GENIUS Act가 원화 스테이블 코인 제도화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GENIUS Act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글로벌 규제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 코인을 증권이 아닌 '규제를 받는 지급결제 수단'으로 확정하고, 발행자에게 은행 감독 수준의 엄격한 100% 준비금 및 AML/CTF(자금세탁방지/테러자금조달 방지) 준수 의무를 부과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한국 역시 이처럼 엄격한 규제적 명확성과 건전성 표준을 신속하게 도입해야 하는 압력을 받게 됩니다.  

 

Q7.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자본 유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왜 나오나요?

A. 이 우려는 주로 외환 관리 측면에서 제기됩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되면, 이 코인이 달러 스테이블 코인(USDT, USDC 등)으로 쉽게 환전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과정이 현행 외국환거래법의 규율 체계를 우회한다면, 정부나 한국은행이 자본의 해외 이동 경로와 규모를 파악하고 통제하기 어려워져 원화 가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Q8. 스테이블 코인은 법적으로 증권(Security)으로 분류되나요, 아니면 화폐(Currency)로 분류되나요?

A. 법적 분류는 목적과 규제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국 GENIUS Act는 '지급결제 목적'으로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은 증권법상의 증권이나 상품거래법(CEA)상의 상품으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한국의 디지털자산기본법 역시 스테이블 코인을 '가치 안정형 디지털 자산'으로 별도 정의하고, 전통적인 금융기관에 준하는 건전성 규제를 적용하여 지급결제 수단에 가깝게 취급할 예정입니다.  

 

Q9. 삼성전자는 왜 직접 코인 발행자가 아닌 '플랫폼 제공자' 역할에 집중하는 건가요?

A. 삼성전자는 발행자가 되는 데 따르는 규제 리스크와 준비금 관리 부담을 피하고, 자신들의 핵심 경쟁력인 압도적인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삼성페이, 녹스(Knox) 보안 플랫폼, 삼성SDS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전달 채널(지갑 없는 디지털 화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 간 송금 비용 절감(연간 최대 1억 달러 분석)과 대규모 사용자 결제망 선점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Q10.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은 현재 어느 정도 규모이며, 계속 성장하고 있나요?

A. 2025년 10월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 코인의 총 발행량(시가총액)은 약 3050억 달러(약 420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은 안정적인 가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왔습니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이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